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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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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효민강 효민
강 효민

담임 목사님

금요 묵상(칼럼)_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것에 대해 창세기 1장 26-2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 말씀 속에 ‘우리’라는 말이 세 번 나옵니다. ‘우리’가 누구일까요? 성부 성자 성령을 말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은 세 분이지만 한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천지를 만드셨고,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1장 1절은 성부, 2절은 성령(‘하나님의 영’), 골로새서 1장 15-17절은 성자께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형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형상대로 만드셨다’는 말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듣도록 비유적으로 하신 말씀입니다. 의미는 사람을 자기의 성품을 닮은 존재로 만드셨다는 말입니다. 사람에게는 동물에게 없는 지성과 영성(종교성)과 도덕성이 있는데, 그 이유는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동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존귀한 존재입니다(창 9:6).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맡기신 일은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것입니다(창 1:28). 그 일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은 사람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결혼도 잘 안 하고, 자녀도 잘 안 낳으려고 하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사람들에게 주신 명령인 동시에 ‘복’(창 1:28)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창세기 1장 26-27절의 ‘사람(man)’은 아담 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에 대해서 ‘그들’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26b, 28a절). ‘그들’을 아담과 하와로 볼 수도 있지만 인류 전체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동물을 만드신 것에 대해서도 성경은 동물 전체를 만드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창 1:25). 그렇다면 사람에 대해서도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NIV 성경은 ‘사람’을 'man'으로 번역하지 않고 'mankind(인류)'로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이 한 사람(man)을 염두에 두고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염두에 두고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인류’로 이해하면 로마서 5장 12절 말씀도 더 잘 이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아담이 죄를 지은 것과 관련해서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다’고 했는데,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아담이 지은 죄는 곧 인류가 지은 죄이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벌을 내리셨는데(창 3:16-20), 그 벌도 아담과 하와 개인에게 내린 벌이 아니라 인류에게 내린 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 뿐 아니라 그들 이후에 태어난 모든 남자는 수고를 해야 먹고살 수 있고 모든 여자는 해산할 때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해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고 죽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으로 인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으니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입니다(고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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