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유토피아’(이상향, 지상낙원)를 꿈꾸어 왔습니다. 유토피아를 만들어보려고 많은 사람이 노력했지만 유토피아를 만드는 데 성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유토피아가 있습니다.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어린이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곧 백 세에 죽는 자를 젊은이라 하겠고 백 세가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 받은 자이리라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 안에 살겠고 포도나무를 심고 열매를 먹을 것이며 그들이 건축한 데에 타인이 살지 아니할 것이며 그들이 심은 것을 타인이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 내가 택한 자가 그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이며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들의 후손도 그들과 같을 것임이라”(사 65:20-23). 이 말씀은 ‘천년왕국’에 대한 말씀인데, 천년왕국이야 말로 사람들이 꿈꾸어 온 유토피아입니다.
천년왕국에 대해 요한계시록 20장 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한다고 했는데,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인류 역사를 통해 구원받은 모든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구원받은 사람은 부활하게 되고, 부활한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왕 노릇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천년왕국을 문자 그대로 이해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영적으로 이해합니다. 그들은 지금의 교회 시대가 영적인 천년왕국 시대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믿는 것을 ‘무(無)천년설’이라고 합니다. 문자 그대로의 천년왕국은 없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무엇을 말할까요? 성경은 문자 그대로의 천년왕국을 말합니다. 요한계시록 20장 1-3절에 의하면, 천년왕국 기간 동안 사탄은 결박당해 있습니다. 지금이 천년왕국 시대라면 사탄은 지금 결박당해 있어야 하는데 사탄이 지금 결박당해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교회 시대는 천년왕국 기간이 아닙니다. 또 요한계시록 20장 4절에 의하면,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적그리스도(‘짐승’)에게 죽임당한 사람들이 다시 살아나는 일이 있는데, 그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영적인 천년왕국 시대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틀렸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천년왕국은 문자 그대로의 실제적인 천년왕국입니다.
천년왕국은 예수님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시고 난 뒤에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지상 재림에 대한 말씀은 요한계시록 19장에 기록되어 있고, 천년왕국에 대한 말씀은 요한계시록 20장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기준으로 말하면, 예수님은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지상으로 재림하십니다. 그렇게 믿는 것을 ‘전(前)천년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믿는 것이 전천년설입니다.
천년왕국 기간이 끝나면 지금의 하늘과 땅은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집니다(계 21:1). ‘새 하늘’에서 ‘거룩한 성(城) 새 예루살렘’이 내려오는데(계 21:2) 그 성이 구원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천국성입니다.
유토피아는 있습니다. 천국도 있습니다. 구원받은 사람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