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서 2장 18-32절에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천년왕국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년왕국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셔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흡족하게 주시고(18-19a절), 나라들 가운데서 ‘다시는’ 욕을 당하지 않게 해주십니다(19b절). 20절에서는 ‘북쪽 군대’를 이스라엘에서 ‘멀리 떠나게’ 할 것이라 했는데, 이 일은 7년 대환난 기간에 있을 일입니다. 7년 대환난이 시작되면 적그리스도가 이스라엘과 평화조약을 맺기 때문에(단 9:27a) 이스라엘 백성은 한동안 ‘평안히 거주’하게 됩니다(겔 38:14). 그때 ‘북쪽 끝에서' 많은 백성이 ‘이스라엘을 치러’ 오는데(겔 38:15-16), 하나님께서 그 군대를 이스라엘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해주십니다(20절). 멀리 떠나게 해주신다는 말은 그들을 죽게 하신다는 말입니다. 그때 수많은 사람이 죽기 때문에 그들의 시신을 매장하는데 7개월이 걸립니다(겔 39:11-13). 그들의 무기를 불태우는 데는 7년이 걸리는데(겔 39:9), 7년은 7년 대환난 기간에 해당됩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북쪽 군대’는 7년 대환난이 시작되자마자 이스라엘을 쳐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년왕국에서는 땅과 짐승들도 회복됩니다(21-22절). 이스라엘은 영적인 면에서도 회복되고 물질적인 면에서도 회복됩니다(23-24절). 이스라엘에서는 ‘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적절하게 내려야 농사가 잘되는데(신 11:13-15) 천년왕국 때는 그렇게 됩니다. ‘이른 비’는 9~10월에, 늦은 비는 3~4월에 내리는 비입니다. 이스라엘은 천년왕국에서 ‘풍족히’ 먹게 될 것이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25-26a절).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입니다(26b-27절).
28-29절은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 날 설교하면서 인용한 말씀입니다(행 2:16-21). 요엘서에서 제일 유명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은 예수님을 잘 안 믿지만 7년 대환난 때는 예수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쓰임 받을 사람들이 14만 4천 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계 7장). 7년 대환난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실 때는 거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슥 12:10-13:1). 그때 요엘서 2장 28-29절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28절의 ‘그 후’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회개하고 구원받은 후를 말합니다.
30-31절은 7년 대환난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실 때 이루어질 말씀입니다(마 24:29-30). 일이 일어나는 순서는 28-29절보다 30-31절에 기록된 일이 먼저 일어납니다. 예언서에서는 흔히 순서가 뒤바뀌어 기록되기도 합니다. 32절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원받을 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구원에 대해서는 로마서 11장 25-27절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요엘서 2장 18-32절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천년왕국에 대한 말씀입니다. 서기 70년에 멸망한 이스라엘이 2천 년이 지나 지금 회복되어 이 땅에 있는 것을 보면 놀랍지 않습니까? 이스라엘의 최종적인 회복은 천년왕국에서 있을 것인데 그 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전에 두 가지 일이 먼저 있을 것인데, 예수님의 공중 재림과 7년 대환난입니다.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홍수와 전염병 등은 7년 대환난의 전조 현상입니다(마 24:6-8). 7년 대환난 때 이스라엘 사람들의 영적인 눈이 뜨이면서 예수님을 믿게 되는데, 유대인들 중에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봐도 7년 대환난의 때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일까요? 복음전도에 힘쓰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