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빌 1:3-5).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있었고 ‘기쁨’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첫날부터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고 했는데, ‘첫날’은 예수님을 믿은 첫날 아니면 빌립보 교회가 시작된 첫날일 것입니다. 복음을 위한 일에 그들은 사도 바울을 물질적으로 도우면서 참여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4-16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사도 바울을 위해서, 복음 전파를 위해서 정말 귀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 1:8)라고 말한 것을 보면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했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빌 1:3-4).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한 일에 대해서 바울은 ‘착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이 세상에서 제일 착한 일, 제일 선한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 영혼이 멸망 길에서 벗어나 천국에 가게 된다면 그것처럼 귀하고 가치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래서 바울은 한 평생 복음을 전했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그런 바울을 물질적으로 도왔던 것입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직접 복음을 전하든지, 아니면 빌립보 교회 성도들처럼 복음 전하는 자들을 물질로 도와야 합니다.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둘 중에 하나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두신 이유이며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착한 일’ 즉 복음 전하는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은 사람이 전하지만 사람을 구원하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전도는 사람이 하지만 전도의 열매가 맺히도록 하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들이 전도를 잘 안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전도를 해도 안 받아들일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전도의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도의 결과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고, 우리가 할 일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듣든지 안 듣든지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전도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전하는 일에 더 집중하는 우리가 됩시다.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것이라고 했는데, ‘그리스도 예수의 날’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마 28:19-20).
빌립보서 1장 7절에서 바울은 복음 전하는 일을 ‘은혜’라고 표현했습니다. ‘은혜’라고 표현한 이유는 복음 전하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는 일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전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의 특권이요 축복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복음 전하는 일에 더욱 힘쓰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