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묵상(칼럼)_학사 에스라의 성경사경회
느헤미야 8장 1-12절에는 율법 학자 에스라가 유다 백성을 대상으로 성경사경회를 한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곱째 달 초하루’에 했는데(2절) 유대 종교력 ‘일곱째 달 초하루’는 나팔절이고(레 23:23-25), 민간력 ‘첫째 달 초하루’이기 때문에 신년절이기도 합니다. 그들이 모인 장소는 ‘수문(Water Gate) 앞 광장’이었고, ‘모든 백성’이 모였다고 했으니(3절) 수만 명은 족히 모였을 것입니다. 그들은 ‘새벽부터 정오까지’ 약 6시간 정도 성경사경회를 했습니다.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 위에서 ‘율법책’을 폈을 때 모든 백성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일어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설교 본문을 읽을 때 일어나서 읽는 교회들이 많은데, 이 전통의 시작은 에스라의 성경사경회입니다.
에스라는 하나님 말씀을 읽기 전에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찬양)’했고, 유다 백성은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며 응답했습니다(6a절). ‘아멘’은 ‘동의합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그렇게 되게 해주십시오’라는 뜻입니다. 또한 그들은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했습니다(6b절). 이 모습은 이슬람교도들이 기도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모습으로 하나님을 경배하지는 않는데, 구약시대에는 이런 모습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기도 했습니다(대하 20:18). 지금은 신약시대이고 신약성경이 예배와 관련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