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묵상(칼럼)_어찌 다시 통혼하오리이까
에스라 9장 14a절에서 에스라는 하나님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하오리이까.” ‘통혼’은 두 집안이 서로 혼인관계 맺는 것을 말하는데, 이 말씀에서는 유다사람들이 이방사람들과 결혼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벨론에서 살던 에스라가 유다로 온 해는 기원전 458년입니다(스 7:7-8). 성전이 재건된 해는 기원전 516년(스 6:15)입니다. 계산을 해보면 에스라는 성전이 건축되고 나서 58년 뒤에 유다로 왔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 유다로 왔을 때 유다사람들은 이방사람들과 통혼을 하고 있었습니다(스 9:1-2). 그 사실을 알고 에스라는 옷을 찢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뜯었습니다(스 9:3). 기가 막혀 앉아 있다가 에스라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저녁 제사를 드릴 때에 내가 근심 중에 일어나서 속옷과 겉옷을 찢은 채 무릎을 꿇고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들고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스 9:5-6). 에스라는 ‘죄악’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이방사람들과 통혼하는 것이 왜 죄악일까요? 하나님께서 금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