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낙심케 하는 것이 죄인 것을 아십니까? 거짓말하고 도둑질하고 간음하는 것은 죄인 줄 알면서 다른 사람을 낙심케 하는 것은 죄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성경을 잘 보면 그것도 분명히 죄입니다.
민수기 32장 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요단강을 건너지 않았으면 하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을 모세가 책망하며 한 말입니다. 모세가 그들을 책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지금 다른 지파 사람들을 ‘낙심’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또 이런 말도 했습니다. “그들이 에스골 골짜기에 올라가서 그 땅을 보고 이스라엘 자손을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갈 수 없게 하였었느니라”(민 32:9). 40여년 전에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함으로 온 백성을 낙심케 한 일을 상기시켜주면서 한 말입니다. 10명의 정탐꾼이 한 잘못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낙심’케 한 것입니다.
40여년 전의 그 일을 상기시켜주면서 모세는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너희는 너희의 조상의 대를 이어 일어난 죄인의 무리로서 이스라엘을 향하신 여호와의 노를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민 32:14). 요단강을 건너지 않겠다는 말로 다른 지파 사람들을 낙심시키고 있는 그들을 향하여 모세는 ‘죄인의 무리’라고 한 것을 우리는 주목해서 보아야 합니다. 왜 그들에게 이렇게 혹독한 말을 합니까? 그들이 지금 다른 사람들을 낙심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낙심시키는 일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악이요 죄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언제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낙심시키는 줄 아십니까?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기적일 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부정적일 때입니다. 르우벤과 갓 자손의 문제는 그들이 이기적이었다는 것이고, 10명의 정탐꾼들의 문제는 그들이 부정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이기적이거나 부정적일 때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낙심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그렇고, 교회에서도 그렇고, 직장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이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을 하기보다는 항상 긍정적인 말, 희망적인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눅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