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위대한 시인입니다. 다윗이 기록한 시 중에서 제일 유명한 시는 시편 23편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아멘! 시편 23편은 읽기만 해도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며칠 전에 췌장암으로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분을 뵙고 왔습니다. 오래 전에 같은 교회에서 섬겼던 분입니다. 그분에게 어떤 말씀을 읽어드릴까 생각하다가, 시편 23편을 읽어드렸습니다.
시편 27편 1-4절도 다윗의 탁월한 시입니다. 1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이 말씀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3가지로 표현했습니다. 첫째는 ‘나의 빛’입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흑암 속에서 두려워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빛이 보인다면 그 빛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다윗에게 하나님은 빛과 같은 분이었습니다. 둘째는 ‘나의 구원’입니다. 큰 위기를 당해 죽게 되었을 때, 누군가가 와서 도와주고 구해준다면 얼마나 감사하겠습니까! 다윗에게 하나님은 그런 분이었습니다. 셋째는 ‘내 생명의 능력’입니다. ‘내 생명의 능력’은 내 생명을 지탱해주시는 분, 내 생명을 보호해주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빛’이요 ‘구원’이요 ‘생명의 능력’이었습니다. 저와 당신에게는 하나님이 어떤 분일까요? 다윗의 고백처럼 ‘나의 빛’ ‘나의 구원’ ‘내 생명의 능력’이 되는 분이기를 바랍니다.
2절 말씀입니다.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악인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찾아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누가 다윗을 보호해주었을까요? 하나님입니다.
3절입니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 다윗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시편 56편 11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두렵지 않습니다.
4절 말씀이 정말 좋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다윗의 소원은 한 평생 ‘하나님의 집에 살면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성소를 말합니다. 그 당시 성소는 천막이었습니다. ‘성전’은 다윗의 마음속에 있었습니다. 성전 지어드리고 싶은 마음을 하나님께 전달했을 때(삼하 7:1-2) 하나님은 거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의 손에 피가 너무 많이 묻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다윗 집안의 왕위가 영원할 것을 약속해주셨습니다(삼하 7:11b-13, 16). 이 약속에 의해 예수님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것입니다. 다윗이 놀라운 복을 받은 이유는 4절 말씀에 나타나 있는 그의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것을 무한한 기쁨과 행복으로 알고 살아가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