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 9장 6절은 700년 후에 태어날 아기 예수님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다’는 말은 그에게는 통치권이 있다, 주권이 있다는 말입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은 “그는 우리의 통치자가 될 것이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그의 인격과 실체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다섯 가지를 말했는데, NASB와 NIV 영어성경은 ‘기묘자와 모사’를 ‘기묘하신 모사’로 번역하여 네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기묘하신 모사는 ‘Wonderful Counselor’인데, 킹제임스성경은 Wonderful과 Counselor 사이에 콤마를 찍어 ‘기묘자와 모사(Wonderful, Counselor)'로 번역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콤마가 없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콤마가 없는 것이 맞는 것으로 하여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기묘하신 모사’입니다. ‘기묘하다’는 말은 놀랍다, 경이롭다, 원더풀하다는 말입니다. ‘모사’는 ‘꾀를 써서 일이 잘 이루어지게 하는 사람’인데 여기서는 캬운슬러(Counselor)라는 뜻입니다. Counselor에는 상담자, 변호사, 지도교사의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보혜사’라고 했는데, NIV는 보혜사를 'Counselor'로 번역했습니다. 예수님은 ‘기묘하신 모사(Wonderful Counselor)’가 되시는 분입니다. 이런 예수님이 우리에게 계신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합니까. 힘든 일이 있으면 예수님을 찾아가면 됩니다(히 4:15-16).
둘째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예수님은 아기로 태어나셨지만 예수님의 실체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예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3년 반 동안 함께한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천지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그 말씀,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라고 했습니다(요 1:1, 14). 요한일서 5장 20b절에서는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고 했습니다. 박해자였다가 예수님의 사도가 된 사도 바울도 예수님을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골 1:15-17).
셋째는 ‘영존하시는 아버지’입니다. 예수님은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의 제자 빌립이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라고 했습니다(요 14:9). 예수님은 우리 아버지이기 때문에 우리를 보호해주시고 우리의 필요를 공급해주십니다(요 14:14, 18, 15:7).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마 6:31-32).
넷째는 ‘평강의 왕’입니다. 사람들이 찾고 구하는 것이 평강(평화, 평안)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음에 평안이 없으면 소용없습니다. 사람들에게 참된 평안이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관계가 안 좋아도 마음에 평안이 없는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었으니 평안이 있을 리 없습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원수 된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려고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골 1:21-22). 참 평안은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요 14:27, 마 11:28).